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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마음공부마저 완벽하게 하려는 나의 완벽주의마음공부/一切唯心造 2020. 6. 22. 11:22
거울명상을 통해서 무의식의 찌꺼기를 한번에 완전하게 덜어내려는 나의 시도는 사실 처음부터 원시적 불능이 아니었으려나.
인간이 어떻게 내재된 모든 나쁜 무의식을 제거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최대한 제거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오랜 시간이 걸릴터...
강제적으로 뽑아내듯 없애버리려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조용히 되뇌이고, 하루 한 시간 정도는 시간을 잡고 앉아서 평온하게 명상의 시간을 보내는 것 정도가 현생을 살아가며 마음을 올바르게 다스리는 방법이 아니려나.
그리고 사실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나는 마음을 고치겠다는 명목하에 내가 부딪혀야하는 현실에서 도망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든 흐름을 수용하겠다 마음 먹어놓고도 되려 다시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려나.
그래. 흐름을 수용하며 조용히 흘러가보자.
마음의 고통은 그 무엇이 되었든 나의 스승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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