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심리학과 정신분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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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남자친구에 대한 정리마음공부/심리학과 정신분석학 2020. 7. 20. 10:48
계속 정리해 나갈 글 현재 나의 남자친구는 전형적인 회피형이다. 이십대 중후반이고 연애경험이 미진한 남자. 잘생겼고 키도 어느 정도 되고 집안 좋고 스펙 좋은 이 남자가 왜 연애경험이 미진한걸까. 첨엔 숫기가 없어서 그런가 했다. 그래서 오래도록 주변을 맴돌기만 하길래 내가 잡아당겼다. 당연히 사귀는데 성공. 근데 뭔가 이상했다. 남친은 카톡 횟수가 너무 적었고 자기가 스케쥴이 될때만 나를 만나려고 들었다. '😳 뭐야 이거 사귀는거 맞아?' 특히나 전남친이 24시간 카톡을 붙잡는 강력한 불안형이었던 터라 더 비교가 되었다. 참다참다 못해서 카톡을 여러개 남겼다. 결론은 기상-점심-자기 전 카톡 의무화. 자긴 전화 타입이라 전화를 하는게 낫다라는 그에게 그러던가 말던가. 일단 카톡이나 좀 제대로 하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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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회피형 애착유형이 불안정애착유형을 만나면?마음공부/심리학과 정신분석학 2020. 7. 13. 18:20
이건 지극히 개인적 경험하에 쓰는 글이다. 나는 회피도가 조금 더 높은 공포회피애착유형이다. 즉 불안성향과 회피성향을 둘다 가졌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거의 안정형에 가까운 애착에 도달했다. 그것이 가능했던 건 내가 상대에 대한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기 때문이란 것. (다만 아직까지도 '거절공포'가 강하다는 것이 문제.) 이러한 내가 과거에 전형적인 공포회피애착유형일때 불안형인 남친을 만났었는데, 나는 어떻게든 꾹 참고 그의 불안을 모두 받아주었더랬다. 한 시간마다 오는 연락을 계속 즉각적으로 받아주고 거의 모든 일상을 그와 함께 하며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할애했다. 그랬더니 그는 점점 안정형으로 변해가더라. 문제는 나였다. 내가 되려 점점 심각한 불안형으로 변해가더라. 분리불안이 심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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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 대처법마음공부/심리학과 정신분석학 2020. 7. 3. 20:16
소시오패스(학내 혹은 사내 왕따주동자, 여왕벌 등등)는 약한 자를 빠르게 알아보고 그를 밟는다. 특히나 그 약한 자가 자기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면 더 밟는다. 자기 자신의 방어체계가 취약한 사람이 흔히 그 타겟이 된다. 쉽게 무너지기 때문. 문제는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방관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고 (여러 사람이 얽혀있는 문제니 섣불리 나서기 어렵다) 그 중 몇몇은 소시오패스의 말에 넘어가서 같이 약자를 밟는데 점점 그 규모가 커질 확률이 높다. 고로 소시오패스를 만나서 밟힐만한 상황에 있을때는 가장 중요한건 일단 소시오패스를 무시하기. 대놓고 무시하라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없는 것처럼 나는 내 인생을 그대로 충실히 살아가라는 것. 그리고 소수의 몇몇 나와 친한 사람들에게는 솔직히 터놓고 말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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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회피 애착유형과 안정형으로의 변화방안마음공부/심리학과 정신분석학 2020. 6. 13. 22:55
심리치료의 가장 근본은 '인식'이다. 즉 나 자신이 '이상하다'라는 것을 인식해야하는 것이다. '병식'이 있다고도 표현한다. 만약 이러한 병식이 있지 않다면 그 사람은 계속 그러한 이상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고, 변화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자신의 이상성을 인식하고, 그에 대해 불편함을 느껴 변화를 원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심리치료는 시작될 수 있다. 애착유형은 만 5세 이하의 영유아기때 부모의 양육방식에 의해 거의 절대적으로 고정되게 되고, 이러한 애착유형은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맺는 대인관계의 형태를 결정하게 된다. 애착유형은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공포회피애착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안정형은 부모가 영아의 니즈에 대해 적재적소에 반응해줄때 형성되고, 회피형은 부모가 영아의 니즈에 대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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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문제가 생겨나는 이유마음공부/심리학과 정신분석학 2020. 6. 8. 18:05
모든 심리적 문제는 무의식 아래로 모든 부정적 생각과 감정을 덮어버리려 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무의식 아래로 깔아버린 내 마음속의 찌꺼기들이 감당못할 만큼 너무나도 많아서 흘러 넘칠때 각종 정신질환이 터져나온다. 마치 냄비 안에 각종 쓰레기들을 다 넣고 뚜껑을 덮었지만 그 냄비용량을 넘어선 순간 그 뚜껑을 열고 그 쓰레기가 튀어나오려는 것과 같다. 그러한 찌꺼기들이 흘러나오려고 할때 피하려고 시도하며 뜯어진 부분을 얼기설기 여미면 그 순간은 그 찌꺼기들이 튀어나오지 못할 수 있으나, 어느 순간 다시 그 봉합부분이 뜯어지며 찌꺼기들이 흘러나오게 된다. 결국 가장 중요한건 나의 무의식안에 쌓여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오랜 찌꺼기들을 꺼내서 흘려보내주고, 평소에도 쌓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 그럴려면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