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심리적 문제가 생겨나는 이유
    마음공부/심리학과 정신분석학 2020. 6. 8. 18:05

    모든 심리적 문제는 무의식 아래로 모든 부정적 생각과 감정을 덮어버리려 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무의식 아래로 깔아버린 내 마음속의 찌꺼기들이 감당못할 만큼 너무나도 많아서 흘러 넘칠때 각종 정신질환이 터져나온다.

    마치 냄비 안에 각종 쓰레기들을 다 넣고 뚜껑을 덮었지만 그 냄비용량을 넘어선 순간 그 뚜껑을 열고 그 쓰레기가 튀어나오려는 것과 같다.

    그러한 찌꺼기들이 흘러나오려고 할때 피하려고 시도하며 뜯어진 부분을 얼기설기 여미면 그 순간은 그 찌꺼기들이 튀어나오지 못할 수 있으나, 어느 순간 다시 그 봉합부분이 뜯어지며 찌꺼기들이 흘러나오게 된다.

    결국 가장 중요한건 나의 무의식안에 쌓여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오랜 찌꺼기들을 꺼내서 흘려보내주고, 평소에도 쌓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

    그럴려면 항상 내 생각과 감정을 '인식'하고 그대로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은 누구나 사회화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의 감정을 유치하게 여기고 부정하게끔 배우게 되는데

    그 유치한 생각과 감정들이 사실은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정해야한다.

    예를 들어 내가 현재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사실 그 불안한 감정의 기저심리가 '내가 쓸모없는 인간인게 밝혀질까봐' 혹은 '내가 타인에게 질리는 존재라서 버려질까봐' 등 임을 깨닫고 그걸 인정하는게 필요하다.

    그럴려면 사실상 내 어린시절 양육과정을 짚어봐야 하는데, 부모가 과잉양육을 했거나, 방임을 했거나, 더 나아가 학대를 한 경우 등등의 문제에서 모든 기저 심리의 문제가 발생된다.

    그 기저심리를 파악한 이후에는 계속 읽어줘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타인에게 버려질까봐 이렇게 불안해하는구나'

    '내가 잘 못하면 사람들이 날 우습게 여길까봐 불안해하는구나'

    '내가 쓸모없는 존재란게 밝혀질까봐 무서워서 눈 앞의 일을 피하는구나'

    '내가 사실은 찌질하고 열등감많은 사람이란게 들킬까봐 자꾸 허세를 부리려고 하는구나'

    등등 파악해서 말로 인정해줘야 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감정이입으로 우는 것이나 화내는 것 등등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자기연민'으로 가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기저심리 파악 이후 심리치료에 실패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자기연민'에 빠지기 때문이란 것.

    '내 지금 상황이 이렇게 엉망인 이유가 사실은 우리 부모가 날 이따위로 양육해서구나. 다시는 못되돌릴 것 같아. 부모가 너무 혐오스러워. 나 자신이 너무 불쌍해. 엉엉'

    이런 자기연민은 애시당초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장 긍정적인 승화과정은 내가 만약 부모의 환경에서 자랐더라면 나도 부모처럼 자라나서 나의 자식을 그렇게 키웠을 거란걸 인정하는 것.

    그리고 내가 부모원망을 한다면 내 부모는 조부모원망을 해야할 것이고 그 원망은 끊임없이 거슬러 올라가기에 다들 사실은 불쌍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1. 나 자신의 영유아기의 양육과정을 알아내서 기저심리를 파악하기.

    2. 1의 기저심리를 통해 매순간 나의 생각과 감정을 읽어주고 인정해주기.

    → 자주 해줄 수록 더 많은 무의식의 찌꺼기를 흘려낼 수 있고, 부정적 생각과 감정에 무뎌질 수 있다.

    3. 부모가 그렇게 나를 양육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인정하고 연민을 가지기. 다만 부모에게 정서적으로는 독립하기.

    → 나는 독립적인 성인으로 자라났고, 부모는 나에게 더이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를 새긴다.


    #심리학 #정신분석학 #신경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강박장애 #무의식 #마음공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