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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공부를 통해 마음수련 도전.마음공부/一切唯心造 2020. 6. 23. 15:45
사실 나에게 있어 가장 극심한 공포는 역시 수험생활 그 자체 아닐까. (이전글 참조) 내 삶을 송두리째 흔든건 교통사고였지만 사실 그 교통사고가 내 인생을 박살내게 만든 진정한 요인은 '수험공부'였다. 외상후증후군이 삶을 덮어버리기 전에 쉬면서 몸과 마음을 요양했더라면 극심하게 발전하진 않았겠지. 후회가 막심한 과거 나의 선택이었으나, 이미 롤러코스터는 타버렸다. 하하. 그렇지만 그 롤러코스터를 통해 나는 어마무시한 정신적 시련을 겪음으로써 마음공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정신적 시련을 겪지 않고 탄탄대로를 달렸다면, 나는 지금처럼 지평이 넓고 성숙해진 나를 만나기 어려웠으리라. 아마도 우리 아빠를 쏙 빼닮은 엄청난 워커홀릭에 고집쟁이에 우물 안 개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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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굴곡과 마음공부마음공부/一切唯心造 2020. 6. 23. 15:19
대학교 4학년때 교통사고로 인한 PTSD(외상후증후군)이 발병한 이후로 나는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우울증에 시달렸고, 그 후유증으로 강박장애와 우울증이 남았었다. 그러한 후유증을 남긴 주 요인은 다름이 아닌 '수험생활' 어렸을적부터 의사나 한의사가 되길 바라셨던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신질환을 안고서 의학전문대학원 준비를 했었고, 결국 3년간 MEET를 준비하다가 공황장애가 만성화되었다. 문제는 과도한 불안에 의해 생겨난 '강박장애'였는데, 이는 '난독증'을 만들어냈다. 문장 하나를 읽으면 그에 대한 수많은 생각이 파생되어 도저히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남들이 하루에 100페이지를 읽으면 나는 10페이지를 넘길까 말까 했던 것 같다. 분명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밤 11시까지 의자에 앉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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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Ego)의 명과 암마음공부/一切唯心造 2020. 6. 23. 14:40
사실 마음공부를 하다보면 사람에게 있어 가장 최악의 존재는 '에고'(Ego) 에고는 사실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발달시킨 고도의 생존본능이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생존본능이 과도하게 사람을 억누르면 죽음까지도 불사할 수 있을만한 정신질환을(공황장애, 우울증 등등)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왜냐하면 에고는 끊임없이 사람에게 '나 자신을 지켜라'라는 의미로 '불안함, 죄책감, 공포, 분노' 등등의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내가 현재 기분 나쁘거나 불안해졌다 혹은 불행해졌다라면 그것은 나의 에고가 나를 자극하고 있는 것. 이러한 에고는 마음공부에서 언제나 '적'으로 간주되었고, 이 세상에 악이 있다라면 에고 뿐이다...라는 말을 하는 선지자들도 계신다. 나도 처음에 이를 알고 나서부터는 에고를 적으로 간..